지난달 삼성이 사상 처음 신입사원 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시행한 데 이어 SKT는 대기업 신입사원 정기채용 최초로 이달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이용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이렇듯 언택트 채용은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모집에도 환영을 받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은 채팅면접ㆍ영상면접 등 언택트 아르바이트 면접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아르바이트앱 알바콜이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이 있는 응답자 161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아르바이트 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알바콜은 지난 3월 AI기술이 접목된 채팅면접과 영상면접을 출시했다. 사업주가 등록한 면접 질문에 알바생이 영상 또는 채팅(텍스트)로 답변해 면접을 보는 시스템으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스템에 비대면 면접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에 대해 설문 참여자들에게 의견을 청취한 결과 83.7%는 ‘찬성’, 16.3%는 ‘반대’를 선택했다. 먼저 반대 이유로는 ‘비대면 아르바이트 면접이 낯설기 때문에’(41.5%)가 가장 많았고, ‘구직자를 평가하는데 충분한 방식일지 우려돼서’(39.6%),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예상되어서’(15.1%)였다.

이에 비해 찬성표는 5배 이상 높았다. 언택트 알바면접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시간ㆍ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36.5%)였다. 그리고 ‘감염 우려를 방지할 수 있어서’(34.9%), ‘대면면접에 대한 번거로움과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서’(28.3%) 등이 이어졌다.

실제 사용해본 점주들의 피드백도 긍정적이다. “전화연락이 번거로워 채팅면접으로 등록해봤는데 메신저 하듯이 구직자와 대화하고 면접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 “매장 운영중 전화 받기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 바로면접 앱에 면접질문을 등록해 놓고 이후 접수된 면접 내용들을 확인하고 컨택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다" 등의 이용후기를 전하고 있다.

편리해진 건 아르바이트생도 마찬가지다. 역시 사업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알바콜 앱을 통해 바로면접을 봄으로써 면접 참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을 줄였고,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의 면접을 볼 수도 있게 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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