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평범한 가족의 놀라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극본 김은정/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2회 시청률이 가구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 뜨거운 호평 속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연이어 터지는 사건 속에 숨겨왔던 가족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조난 사고를 당한 김상식(정진영)이 아내 이진숙(원미경)에게 청혼한 1982년, 22살의 기억으로 회귀하면서 평범했던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

김은희는 4년만에 재회한 박찬혁(김지석)에게 전날 밤 사고의 전말을 고백했다. 새로 부임한 부대표 임건주(신동욱)와 하룻밤을 보낸 것. 가볍지 않은 이야기에 기꺼이 휴지통이 되어줄 것을 자처한 박찬혁은 “휴지통 비우기 했으니깐, 잊어버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은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사고 아니네, 너 잊을 마음 없구나”라며 진심을 읽어냈다.

첫째 김은주(추자현)와 엄마 이진숙, 막내 김지우(신재하)는 김상식의 실종 신고 후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상식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다는 산악회 회원은 가족들이 몰랐던 일들을 알고 있었다. 그가 차에 수면제를 모아두고 있었던 것. 김상식의 차가 발견된 휴게소 CCTV에는 들꽃을 바라보다 망연히 산으로 올라가는 쓸쓸한 걸음이 담겨있었다. 다행히 김상식은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충격으로 22살 청년 김상식으로 기억이 회귀하게 됐다.

임건주는 김은희에게 저녁을 먹자고 청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서경옥(가득희)은 임건주에게 미국에서부터 함께한 약혼녀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랜 연인에게 배신을 당했던 김은희에게 9년 사귄 여자친구의 존재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걸림돌이었다.

이 가운데 김상식은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퇴원을 준비했다. 살던 집도, 평생을 바쳐 키운 삼 남매도 기억나지 않아 서운하고 걱정되는 그에게 진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대목은 따로 있었다.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혹시 우리 큰 딸은 알고 있어요? 내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으며 충격을 안겼다.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화로웠던 이 가족에게 찾아든 변화는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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