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사진=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공(김영진, 부지영, 임필성)

현재 국내외 영화제가 주목하는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이하 부위원장)과 부지영 영화감독, 임필성 영화감독이 위촉됐다.

김영진 부위원장은 영화 주간지 씨네21과 필름 2.0에서 기자와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 ‘평론가 매혈기’ ‘이장호 VS 배창호’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올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지영 영화감독은 2008년 장편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 영화 ‘카트’를 비롯해 사회성과 여성성이 결합된 다수의 작품들을 제작했으며, 작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옴니버스 영화 ‘우리 지금 만나’의 에피소드 ‘여보세요’를 연출했다.

임필성 영화감독은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남극일기’로 첫 장편 데뷔했으며, 이후 ‘헨젤과 그레텔’ ‘마담 뺑덕’ 등 장르적 요소와 독특한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옴니버스 ‘쇼우 미’ ‘인류멸망보고서’와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한 프로젝트 ‘페르소나’ 등에 참여했다.

사진=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공(신동석, 김보라, 김혜나)

시대정신과의 교감이 돋보이는 18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단편경쟁 심사는 김보라 영화감독과 김혜나 배우, 신동석 영화감독이 맡는다. 김보라 감독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와 컬럼비아대학교 영화학과에서 공부했으며, 첫 장편 ‘벌새’로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과 넷팩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14+ 대상을 비롯,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호평 받았다.

2001년 영화 ‘꽃섬’으로 데뷔한 김혜나 배우는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후 ‘거울 속으로’ ‘내 청춘에게 고함’ ‘허스’ ‘카페느와르’ ‘스플릿’ ‘애월’ 등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현재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다. 신동석 영화감독은 단편 ‘물결이 일다’와 ‘가희와 BH’를 연출해 주목받았으며, 첫 장편 ‘살아남은 아이’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와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등 다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호평 받았다.

국제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별로 심사위원대상 1편, 심사위원상 1편을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대상작에는 2000만원, 심사위원상 수상작에게는 1000만원,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작에 1000만원, 심사위원상에 500만원이 수여된다. 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며, 34개국에서 온 9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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