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경 예산 편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2일 경기도는 추가 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지사의 판단에 따라 “전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 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전국민에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려면 10조368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질문에 검토된 바가 없다며 “재정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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