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박구윤이 임영웅에게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다이아몬드와 진주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사람의 치열한 듀엣곡 대결 결과 3대 18로 진주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진주에게 패한 다이아몬드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트로트가수 박구윤으로 추측받은 그의 정체는 김구라의 추측대로 박구윤이 맞았다. 박구윤은 김구라에 대해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형님"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제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입학을 했는데 김현철 교수님 덕분에 코러스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박효신 선배님, 이적 선배님, 거미 선배님, 김범수 선배님 등 당대 최고 가수분들의 뒤에서 백그라운드 보컬을 했다"고 김현철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수업때 녹음실로 오라고 해서 갔다. 식사 하면서 '너희 아버지는 뭐 하시니?' 물으시더라. 그래서 '작곡하십니다'라고 했더니 '아 쌀집하셔?'라고 하시더라. 작곡을 잡곡으로 잘못 들으신 거다. 그래서 '작곡가 박현진 씨가 저희 아버지다'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 '내가 진짜 존경하는 선배님인데 네가 친아들이냐고 물으시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구윤은 '복면가왕' 출연 계기로 "제 이름 세글자만 알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데뷔 14년차다. 전국 축제장을 가면 플래카드에 초대가수 명단이 있다. 거기 '박윤구', '박기원', '박기윤' 정말 많은 오타가 있었다. 내 이름 석 자 정확히 알리면 성공했다 싶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 덕에 '뿐이고'가 많은 분들께 알려졌던 것 같다. 오늘 이 복면가왕 통해서 제 이름은 '박구윤'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구윤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에게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했다. 그는 "영웅이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트로트가수 중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다"며 임영웅에게 "나오니까 쫄깃하고 좋다. 꼭 나오렴. 임영웅 화이팅!"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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