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을 하면서 정상적인 방식의 개원을 부탁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8일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566일 만이다.

오찬 이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는 “특임장관시절 정부입법 통과율 4배로 올라가더라”면서 “야당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남이 편하다”고 정무장관 신설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의논해 보라”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지시했다. 정무수석은 여당과, 정무장관은 야당과 소통해왔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인 방식으로 개원을 못 해왔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두 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0대 국회도 협치 통합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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