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다.

28일 중국 전인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했다. 이번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88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2878표, 반대 1명, 기권은 6명이었다.

중국은 지난 22일 홍콩에 중국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공안기관을 설치해 요원들이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안법 초안을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이 보안법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리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보안법과 관련해 홍콩에 자치권이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미국법에 따른 특별지위 대우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이번주 안에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