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더 킹-영원의 군주’가 방송되는 29일 오후 10시에 코로나19 특별 편성으로 영화 ‘컨테이젼’을 대신 방송한다.

사진='컨테이젼' 포스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며 근 두 달 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SBS가 팬데믹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을 특별 편성해 전국민의 안전 의식 고취에 앞장선다.

‘컨테이젼’은 2011년 개봉한 영화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뤄진 원인불명의 전염병으로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마리옹 코티아르, 주드 로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미국 직장인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는 태그라인처럼 이 영화는 일상생활에 퍼지는 전염병의 무서움과 재난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코로나19 사태를 정확하게 예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BS는 이번 특별 편성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순간에 일상이 급변하고 불안과 공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모습을 조명하고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 킹–영원의 군주’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이미 마지막회까지 촬영 및 후반작업이 완료되어 정상 방송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나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현재의 심각한 위기상황과 ‘코로나 19 특별 편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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