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오늘부터 2주동안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확진자 발생 인지 후에도 수백 명의 관련자들이 방치돼 위험에 장시간 노출되고, 역학조사에 필요한 배송직원 명단 제공이 장시간 지연돼 도 특사경이 강제조사에 나서게 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집합금지명령을 고민하게 된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 측은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정 기업 활동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은 전면폐쇄라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필요시 언제든지 어디에서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지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과 확산예방을 위해 기업 활동에서 표본검사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며 "감염의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해 무작위 표본검사를 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풀링검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부천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32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만 70명에 달하는 등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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