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조윤희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28일 배우 조윤희, 이동건 양측 소속사가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조정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드라마 종영 이틀만에 연인 사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로부터 3개월 후인 2017년 5월 이동건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조윤희와 혼인신고를 이미 마쳤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와 조윤희씨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게 됐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두사람의 2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많은 축하를 받으며 부부의 연까지 맺어졌기에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는데도 거침이 없었다. 딸 출산 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드라마 홍보차 촬영하게 된 이동건은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조윤희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정에 출신한 딸 바보 이동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커플로 떠올랐다.

조윤희가 KBS 2TV ‘해피투게더4’ MC를 맡을 당시에는 이동건과 동반 출연이 성사되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언급을 공식석상에서 기피하는 여느 스타 부부와 달리 두 사람은 애칭을 공개하는가 하면, 일상을 유쾌한 토크로 풀어냈다. 결혼과 출산 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드라마에 복귀한 조윤희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3년 전에 ‘월계수 양복점’을 통해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굉장히 오랜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 작품을 기다리면서 꼭 주말드라마에 참여를 하고 싶었다”라고 이동건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건은 조윤희가 드라마 촬영으로 스케줄 조절이 불가피한 기간에 ‘해피투게더4’ 일일MC로 활약했다.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와 이동건의 뮤지컬 공연 기간이 겹치며 두 사람은 육아에 대한 고민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뮤지컬 무대에 처음으로 서게 된 이동건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를 어디에 표현하지 않아요. 윤희 씨는 저보다 더 스트레스받을 테니까 말 못 해요. 늘 그런 편이에요”라며 배려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 출연에서도 이동건은 “아내가 갖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를 사주고 싶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라며 결혼생활에 전혀 이상전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결혼 3년만에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된 이동건, 조윤희에 대한 충격이 팬들에게 배가 되어 다가오고 있다. 한편 딸에 대한 양육권은 엄마인 조윤희가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