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봄이 사라진 극장가. 영진위가 슬기로운 영화 관람을 위한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을 시작으로 3주간 목~일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영화산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75편의 영화가 상반기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지난 4월에는 전년 대비 94%의 관객이 감소했다. 올해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에 영진위가 한국의 영화산업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관객과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은 극장의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위축된 영화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6000원 할인 이벤트는 다가오는 6월 4일부터 3주에 걸쳐 진행된다. 할인권을 사용한 사전 예매는 6월 1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극장에서 가능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매주 1인 2매씩 3주간 최대 6매의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발급, 사전 예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씨네Q는 현장 및 사전 예매 시 선착순으로 매주 1인 4매까지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권의 적용 범위는 해당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영 중인 영화로 제한된다. 극장에 따라 카드사, 통신사의 중복할인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1차 캠페인 영상도 함께 공개되었다. 1차 캠페인 영상은 충무로와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를 이끌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이 재능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병헌은“어렸을 때부터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게 공감하고 내레이션을 통해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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