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후 자숙기간을 가졌던 로이킴이 군 입대 소식과 함께 신곡으로 돌아왔다.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로이킴은 27일 오후 디지털 싱글 '살아가는거야(Linger On)'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발매한 '우리 그만하자' 이후 1년 8개월만의 신곡이자, 지난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논란이 된지 약 1년만의 공식 활동이다.

앞서 로이킴은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본거지였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다. 당시 그는 음란물 유포 혐의 조사 과정에서 2016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캡처 이미지 1건을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

해당건은 논란이 됐던 '정준영 단톡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지만,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되면서 로이킴은 지난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범죄 사실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검사의 재량으로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로이킴에 대한 공판 역시 열리지 않은채 마무리지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로이킴은 불가피하게 활동을 잠정 중단했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소속사 역시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로이킴의 해병대 자원입대 소식과 더불어 신곡 발매 사실이 알려지며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각에서는 누명을 벗고 활동 재개를 예고한 로이킴을 환영하는 반면, 아직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에 연루됐던 로이킴이 충분한 자숙기간을 거치지 않고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이들도 많았다.

로이킴의 신곡 '살아가는거야(Linger On)'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치고,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논란 이후 발매하는 곡인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 같다는 점에서도 대중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이런 갑론을박 속에서도 로이킴의 신곡 '살아가는거야(Linger On)'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논란과 별개로 변함없는 화력을 입증했다. 로이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게시글로 차트 진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로이킴은 6월 15일 훈련소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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