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심석희가 다시 빙판 위에 선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심석희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심석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물을 올리며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며 “지금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것처럼 제가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놀라운 변화와 반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국민을 응원했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허리, 발목 부상을 겪으며 태극마크를 반납해야했고 역에 국가대표 전 코치에게 상습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선수권대회를 통해 빙판에 복귀했다. 올해 1월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2월 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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