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은 지난해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돼 패션 업계는 이른 여름 준비로 분주하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옷차림을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트렌드 아이템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스타일과 여심 모두 사로잡는 훈훈한 남친룩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사진=라코스테, 자크뮈스

◆ ‘폴로 셔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은 단연 폴로 셔츠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재와 깔끔한 실루엣의 폴로 셔츠는 더운 날씨에 쾌적한 착용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며, 빈티지룩부터 포멀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폴로 셔츠는 어디에 매치해도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트레이닝 팬츠나 조거 팬츠에 베이직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를 착용하면 우아한 에슬레저룩을 완성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는 밝은 톤의 팬츠와 폴로 셔츠를 매치하면 시원한 여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경쾌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다면 컬러 배색이나 스트라이프 패턴 등의 디테일이 가미된 폴로 셔츠를 활용해보자.

사진=라코스테, 자크뮈스

라코스테의 SS20 폴로 컬렉션은 코튼, 매쉬, 니트 등의 소재와 여름에 잘 어울리는 경쾌하고 우아한 컬러 팔레트, 그리고 컬러 블록과 스트라이프 패턴 등 디테일이 더해진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클래식핏’과 ‘슬림핏’, 그리고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춘 실루엣과 기장으로 선보이는 ‘프렌치 레귤러 핏’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통적인 폴로에 시티 무드를 더한 ‘파리 폴로 컬렉션’은 스탠드 칼라와 포멀한 자리에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히든 버튼 플라켓이 특징으로, 평일 오피스룩부터 주말 나들이룩까지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라코스테

◆ 폴로 셔츠에 찰떡! 누가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버뮤다 팬츠’

작년 여름 숏팬츠와 레깅스 스타일의 바이크 쇼츠의 유행에 이어 올해는 무릎길이의 버뮤다 팬츠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적당한 길이감과 넉넉한 실루엣의 버뮤다 팬츠의 유행은 숏팬츠와 바이크 쇼츠가 부담스러웠던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남성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버뮤다 팬츠는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 여름 날씨에 제격이다.

사진=펜디, 우영미

버뮤다 팬츠는 무릎 길이에 딱 맞춘 어정쩡한 기장보다는 무릎이 확실히 보이는 약간 짧은 기장감의 디자인을 선택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자칫 잘못하면 무성의하고 후줄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오버사이즈 폴로셔츠, 셔츠와 매치하거나, 비슷한 컬러감과 소재의 자켓과 셋업으로 연출하면 한층 멋스러운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벨트나 스카프 등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하게 ‘슬라이드&스니커즈’

남성 샌들은 여성 샌들에 비해 디자인이 한정적이고 잘못 매치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샌들 구입을 고민 중이라면 슬라이드에 주목해보자.

사진=아크네, 라코스테

슬리퍼 형태의 슬라이드는 최근 ‘원마일웨어’, ‘꾸안꾸 패션’ 등의 영향으로 올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슬라이드는 슬림핏의 팬츠나 슬랙스보다는 와이드 팬츠나 버뮤다 팬츠 같은 넉넉한 통의 하의와 잘 어울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슬라이드와 반바지 조합에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다양한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면 더욱 센스 있는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슬라이드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캔버스 소재의 스니커즈를 활용해보자. 스니커즈는 어떠한 스타일에 매치해도 잘 어울려 실용성이 높다. 라코스테에서는 테니스 슈즈를 오프 코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키한 실루엣의 ‘그립샷’을 선보였다. 그립샷은 빈티지 무드의 트레이닝룩부터 미니멀 스트리트룩까지 모두 활용하기 좋아 힙 뉴트로 트렌드에 적합한 베스트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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