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가 사람냄새 가득한 음식의 향연을 선보이며 출발을 알렸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심신을 위로하는 먹음직스런 야식 퍼레이드와 박진성(정일우)의 거짓말이 만든 경로 이탈 전개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진성의 쿡방은 허한 마음마저 채웠다. 독주를 주문한 김아진(강지영)에게 “뚜껑 열리는 날엔 딱 맞는 안주가 있죠”라며 바지락찜을 완성해 인해 서프라이즈 선물같은 기쁨을 전했다. 

더불어 저녁도 먹지 못하고 일에 시달린 아진을 위해 서비스로 내어준 국수와 프로그램 녹화에서 사랑의 상처 때문에 그렇게 좋아했던 곱창을 못 먹는 사연자에게 만들어준 곱창리소토까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린 야식의 향연이 이어졌다. 

여기에 모두의 예상 경로를 이탈하는 뜻밖의 전개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성은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오만석)의 병원비 뿐 아니라 자신의 분신인 비스트로 보증금까지 구해야 하는 위기에 맞닥뜨렸다. 

그런데 때마침 아진이 기획안 ‘게이셰프가 만드는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의 출연료를 듣게 됐고, 진성은 자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진성의 선택, 그리고 거짓말로 인해 마주해야 했던 상황은 쫄깃한 텐션까지 더했다.

본부장 차주희(김수진)가 진성에게 커밍아웃에 대해 질문하는 장면에선 혹시 거짓말이 들킬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고, 진성이 게이인줄 알고 스스럼없이 손을 잡는 아진과 당황하는 진성의 모습은 묘한 설렘도 유발했다. 

한편 입맛과 설렘을 자극하는 ‘야식남녀’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야식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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