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아들보다 더 재미난 ‘욕망 유튜버’ 순자엄마가 ‘아내의 맛’에서 달콤 살벌한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홍현희&제이쓴 부부를 쥐락펴락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2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아침 7시부터 집안을 향해 “야 이 아가들아, 안 일어나?”라고 뺨치게 불호령을 내리는 순자엄마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지난 방송부터 등장한 순자엄마는 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시골 먹방과 ASMR,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인기 실버 유튜버다. 아들인 개그맨 김종원은 홍현희의 개그계 후배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후배의 집을 방문했다가 막 대하는 듯하면서도 다정한 순자엄마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 출연자인 박명수 역시 “개그맨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웃겨”라며 순자엄마의 매력을 인정했다. 이날 순자엄마는 거대한 생오리를 보여주며 아침식사로 ‘모닝덕’을 제안했다. 순자엄마는 “신기하게 구워줄게”라며 오리를 맥주캔에 꽂아 세우고, 항아리를 씌워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그러나 뭔가 어설픈 손놀림에 홍현희는 “이거 처음 해 보시는 거죠?”라고 지적했고, 순자엄마는 “개인방송에서 많이 하더라고”라며 이날이 항아리 오리구이에 첫 도전임을 실토했고, 골드버튼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기상천외한 도전에 희쓴부부는 “이래야 구독자 6만 찍는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항아리 오리는 불 조절 실패로 숯덩이가 돼 버렸고, 순자엄마는 “다 망했다”며 망연자실하면서도 “버섯전골 해 먹을까?”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채소 육수와 버섯 맛이 기막히게 조화된 버섯전골을 앞에 두고 순자엄마와 희쓴부부는 폭풍 먹방 배틀을 펼쳤고, 홍현희는 “또 올게요, 어머님”이라며 다음 만남까지 기약했다.

‘먹방 베테랑’ 순자엄마가 희쓴부부에게 먹방 참교육을 시전하는 ‘아내의 맛’ 미방영분 영상 또한 순자엄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거침없는 매력으로 ‘아내의 맛’ 출연진들을 사로잡은 순자엄마는 소속사 SNL ENM을 통해 “홍현희&제이쓴 부부에게 항아리 오리구이를 못 먹여준 것은 아쉽지만,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또 온다고 했으니 다음에는 개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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