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故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 심모씨가 검찰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상해 등의 혐의로 심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심씨는 지난 4월 21일 이중주차문제로 경비원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입건됐다. 최씨는 숨지기 전 심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지난 10일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앞서 22일 서울북부지법은 심씨에게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악마 같은 범죄로 고인이 숨졌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벌을 가해 일벌백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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