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프로그램 파일럿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극본 박승혜/제작 헬로콘텐츠, SMC, 12부작) 2회에는 오디션에 참가한 박진성(정일우)가 화려한 요리 실력을 입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본부장 차주희(김수진)는 “일이 재미없다”는 자신의 상황을 위로해보라며 박진성을 시험했다. 박진성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중독자’인 본부장의 마음을 제대로 짚어낸 솔루션을 제시했다. 차주희는 이에 “생각했던 거, 한번 보여줘 봐”라며 김아진(강지영) PD에게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기회를 줬다.

자신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걸렸던 박진성은 대기실에서 우연히 만난 디자이너 강태완(이학주)이 “자신한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사람같다”고 지적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증금을 재촉하는 건물주를 겨우 설득해 딱 일주일의 시간을 얻어낸 그에게 ‘야식남녀’ 출연료 외엔 다른 방도가 없었다.

꿈에 그리던 입봉의 기회를 얻은 김아진은 스태프를 꾸리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늘 그녀를 무시한 노재수(박성준)만을 조연출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 이에 김아진은 “넌 정규, 난 계약직. 니 말대로 나 파리 목숨 맞는데, 목숨 하나 달린 건 다 마찬가지”라며, “나 진짜 이 작품 잘 만들거야”라는 진심어린 정공법으로 그의 수락을 받아냈다.

하지만 열정과 달리 의상팀의 성의없는 태도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됐고, 상황을 눈치챈 박진성은 걱정을 드러냈다. 김아진이 MC 섭외에 난항을 겪자 박진성은 “우스워보이기 싫어서요.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없겠습니까”라고 부탁하고 나섰다. 커밍 아웃이 불러올 결과에 대해서도, “누구든 어떤 이유에서든 조롱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란 진심을 내보였고, 태완은 결국 ‘야식남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야식남녀’ 파일럿 녹화 당일. 박진성은 사랑의 상처로 인해 그렇게 좋아했던 곱창을 못 먹게 된 사연자에게 “기억해봐요. 그 사람이 아니라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이라며 곱창리소토를 내어줬다. 그러나 곱창을 한 입 먹은 사연자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일순간 긴장감이 감도는 촬영 현장. 과연 진성과 아진, 그리고 태완까지 합심한 ‘야식남녀’는 별 탈 없이 녹화를 마무리하고 정규 편성까지 받아낼 수 있을까. ‘야식남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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