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영된 MBC 'PD수첩'이 신도 가혹행위는 물론 담임목사의 사리사욕과 비리로 물든 서울 동대문구의 빛과진리교회 실태를 다뤘다. 

이날 김명진 목사는 몇년에 걸쳐 경남 하동군과 강원도 평창군에 무려 6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인 A씨는 과거 교회측이 구매한 토지들의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놀랐다고 폭로했다. "리더들은 (수련원 부지)가 다 교회 꺼라고 했거든요"라며 "등기부 등본을 떼보고 왜 김명진 목사 명의지? 충격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문제가 되자 김 목사는 2017년 자신 명의의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땅을 증여했다. 

사진=MBC

이렇게 부동산 구매에 쓴 돈은 교회 지출의 64%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 회계사는 "지출의 60%를 넘게 부동산을 산다면 이게 부동산 회사지 교회냐는 의문이 나오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는 제자 훈련하는 신도들을 10단계로 나누고 단계를 상승하기 위해 인분,구더기 등을 먹게하기도 하고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도 있었다. 제자훈련 중 뇌출혈로 쓰러진 신도는 119 앰뷸런스를 바로 부르지 않아 장애 1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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