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눈맞춤이 준 감동이었다. 

25일 방영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대배우 윤석화와 25세의 청각장애 농인인 이소별 씨의 눈맞춤 사연이 방영됐다. 이날 윤석화는 '천사같고 신비로운 친구'라며 "딱 한 번 만났는데 친구가 되고 싶어서, 나이차이도 많은데 친구가 될 수 있을 지 알고 싶어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소별 씨는 3살 때 홍역으로 고막손상이 와 청각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윤석화와의 눈맞춤에 앞서 이소별 씨는 "유명한 분이라고 해서 놀랐다. 저를 왜 부르셨는지 궁금해요"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이날 5분간 말없이 눈맞춤을 하던 중 윤석화는 눈물을 흘려 이소별 씨를 당황시켰다. 5분간의 침묵이 끝난 뒤 윤석화는 "친구로 손을 잡고 싶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밝힌 뒤 이소별에 대해 더 알기 위해 가장 기뻤던 일, 가장 슬펐던 일에 대해 물었다. 

이날 이소별이 "가장 슬플 때는 아버지 생신날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더 볼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버지가 처음 저에게 끓여주건 된장찌개가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윤석화는 "맛은 다르겠지만 다음번에는 우리 된장찌개 끓여먹자"고 말했다. 

이날 이소별은 "저 오늘 행복했다"고 말했다. 윤석화도 "5분 눈맞춤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돼 감동이었다"고 웃으면서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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