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에 각각 단수로 입후보한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에 대해 공식 후보 추대 절차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박병석)

25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1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이 단수 입후보한 만큼, 찬반 투표 등 표결 절차는 따로 없이 추대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6선의 박 의원은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 경제부장과 홍콩 특파원을 지냈다. 1997년 대선 당시 대전 출신임에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신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전 서갑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내리 6선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며 “국회의 문을 상시로 열고,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추대된다.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인 김 의원은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학생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을 해왔다. 김 의원은 1987년에는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고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국회는 6월 초 본회의를 열어 각 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단 후보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단 선출시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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