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테라스 하우스’ 시리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22세 일본 여자 프로 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악플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23일(현지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기무라의 소속사인 스타돔 레슬링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무라 하나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기무라가 ‘테라스 하우스’ 출연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며 심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사망 직전 SNS에 악플로 고통 받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기무라의 SNS에는 숨진 날 새벽 “안녕”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또 같은날 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해한 사진을 올리며 “더 이상 인간이고 싶지 않다. 난 살면서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다. 모두 감사드린다. 사랑한다. 안녕”이라고 전했다.

레슬링 경기인 2019 파이팅 스피리트 어워드 수상자인 기무라는 신예 레슬러로 각광을 받았으며,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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