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의 음주운전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고등래퍼’ 출신의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직후 지인인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운전자 바꿔치기로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올해 1월 장용준을 불구속했다.

장용준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범인도피·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역시 장용준과 함께 피고인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장용준과 동승하고 있던 B씨도 음주운전방조 등의 혐의로 출석했다.

B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고 당시 장씨와 A씨가 보험사에 연락한 것이 보험사기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고, A씨를 운전자로 지목한 적도 없다”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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