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트리트 캐주얼 바람이 잠잠해지고 있다. 이에 주요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기본에 충실한 룩들을 제안했다. 특히 남녀 경계가 사라지는 젠더리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여성복에서는 컬러, 소재와 스타일링이 다양하게 변화한 수트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로엔자 스쿨러, 쥬시 꾸뛰르, 엠포리오 아르마니, 디스퀘어드2

# 시크한 수트룩의 정석, 블랙

수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블랙 컬러를 선택하면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잘 만들어진 블랙 컬러 재킷은 유행을 타지 않아 하나쯤 장만하면 오래 오래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필수 아이템이다.

블랙 재킷과 함께 계절에 맞는 가벼운 소재의 이너를 착용하고 비슷한 컬러의 트라우저, 혹은 버뮤다 팬츠를 선택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차려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당당한 매력의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다소 더워 보이거나 어두워 보일까 걱정 된다면 밝은 컬러, 혹은 화려한 패턴의 악세서리를 더해 화사함을 연출해보자. 네크라인이 파인 상의나 앞 코가 트인 슈즈 등을 선택해 적당한 노출을 유도하는 것 또한 올 블랙의 답답함을 해소해줄 것이다.

사진=엠포리오 아르마니, 프로엔자 스쿨러, 아크네 스튜디오, 세드릭 샬리에

#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파스텔톤 수트룩

이번 시즌 산뜻한 파스텔 컬러는 빠질 수 없다. 파스텔 블루, 베이비 핑크, 민트, 레몬, 피치, 라일락 등 로맨틱한 수트 룩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트의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부드러운 파스텔톤 컬러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동일한 소재나 컬러로 디자인된 셋업 스타일의 수트를 선택하면 스타일링이 손쉬우면서도 멋스럽고 트렌디한 룩이 완성된다. 톤 다운된 컬러의 스틸레토 힐, 슬링백과 매치하면 오피스룩으로 안성맞춤이며, 밝은 컬러의 샌들이나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한 무드의 데일리룩으로 손색없다.

셋업 스타일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기본적인 네이비, 그레이 수트에 파스텔 컬러로 포인트가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산뜻하게 트렌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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