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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펭수·마미손·김서형·박서준, 유명해서 탈? 표심 구하기 전에 “양심 챙겨”

기사승인 2020.04.08  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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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기 캐릭터를 비롯해 연예인까지 관련 이미지나 유행어를 무단으로 도용당하는 사태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유세전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길거리에서 눈길을 끌 수 있는 포스터·현수막 등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사진=Mnet

8일 ‘쇼미더머니777’ 출신 마미손의 소속사 세임사이드 컴퍼니가 보도자료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속 아티스트 마미손의 저작물 및 마미손을 연상케하는 이미지 등이 특정 정당의 후보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아티스트와 회사의 동의 없이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다”라고 밝혔다.

비단 마미손의 사례 뿐만이 아니다.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이기도 한 조광진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정 후보를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를 차용해 만든 ‘홍새로이’ 홍보물로 시선이 옮겨갔다. 이후 홍준표 후보 측은 홍보물을 자진삭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작자나 캐릭터를 연기한 박서준에 대한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다.

사진=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현재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김서형도 홍보용 초상권 무단 도용 문제에 강경대응의 뜻을 밝혔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JTBC ‘SKY캐슬’에서 김서형이 분한 김주영의 이미지를 특정 정당 후보의 홍보물에 무단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 이에 소속사 측은 “당사의 동의 없이는 배우의 어떠한 이미지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으며, 초상권 무단 도용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다”라고 밝혔다.

EBS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도 4.16 총선의 마구잡이식 ‘갖다쓰기’ 피해자가 됐다. 심지어 펭수의 경우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라 총선 투표를 독려를 위해 선관위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사실상 선관위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펭수를 두고 후보들 사이에서 앞다퉈 홍보물에 사용하고 있는 행태가 벌어졌다. 강원 원주갑의 한 후보는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인형탈을 유세에 활용했다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어쩌면 이런 사태는 진작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지난 2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가 아카데미 4관왕 낭보를 전해오자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이 패러디에 뛰어들었기 때문. 일면식 없는 봉준호 감독과 학연을 내세우는가 하면, 국회 회기 수상 내역을 아카데미 4관왕에 비유하고, 포스터를 합성해 홍보에 사용했다.

누구보다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후보자들이 저작권에 자기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당사자들의 무단사용 중지 요청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게시물만 삭제해버리는 태도는 무책임하기 그지 없다. 여기에 이미지가 곧 생업과 직결되기에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데 조심스러운 유명인들의 동의 없이 표심 챙기기만 급급한 점도 상대에 대한 배려없는 일방통행일 수 밖에 없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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