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사진=연합뉴스

8일(한국시간)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은 위조여권으로 파라과이에 입국해 교도소에 수감됐던 호나우지뉴가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수감 32일 만이다. 

파라과이 법원은 이날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거액의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굳이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며 보석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는 보석금 160만달러(한화 약19억5000만원)를 내고 석방된 뒤 가택 연금에 들어간다.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4일 형과 함께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조사를 받고 6일 구속돼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현란한 테크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축구스타다. 브라질 대표팀은 물론 FC바르셀로나, AC밀란 등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두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2005 발롱도르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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