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2020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윤곽을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6일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Sㆍ삼성SDIㆍ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5곳의 채용 소식을 알렸다. 종전에는 사흘에 걸쳐 계열사별 원서접수를 진행했지만 당초 전망과 달리 7일 오후 삼성생명ㆍ삼성증권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바이오에피스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물산ㆍ제일기획ㆍ에스원 등 14곳의 신입 및 인턴 공고가 추가로 업로드됐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2020 상반기 신입공채 윤곽이 정해졌다. 삼성전자ㆍ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SDIㆍ삼성SDSㆍ삼성전기ㆍ삼성생명ㆍ삼성증권ㆍ삼성중공업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물산(상사)ㆍ호텔신라ㆍ제일기획ㆍ에스원ㆍ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바이오에피스ㆍ삼성웰스토리ㆍ삼성전자판매 총 17개사에서 21개 부문에 걸쳐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것. 신입사원 지원자격은 2020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이다.

3급 신입사원과 동시에 인턴 모집도 시작됐다. 삼성전자ㆍ삼성SDIㆍ삼성전기ㆍ삼성생명ㆍ삼성자산운용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물산(상사)ㆍ삼성물산(리조트)ㆍ제일기획ㆍ에스원ㆍ삼성서울병원ㆍ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바이오에피스 12곳 13개 부문서 대학생 인턴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20년 12월~ 2021년 8월 졸업 예정인 재학생으로 2020년 7~8월 인턴 실습이 가능해야 한다.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 전형은 올해도 삼성전자와 삼성SDS 두 곳 서 모집한다. SCSA직군 선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일 집합 교육과정에 입과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경우 수료로 인정돼 2021년 1~2월중 입사하게 되는데, 입사시 3급 신입사원과 동일한 처우를 적용받는다.

계열사별 모집부문은 삼성전자가 3급 신입사원ㆍSCSAㆍ해외전형(Full-time opportunity for international students) ㆍ대학생 인턴 총 4개 부문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삼성바이오에피스(3급 신입사원ㆍ대학생 인턴ㆍ해외전형)와 삼성물산(3급 신입사원ㆍ대학생 인턴(상사ㆍ리조트))이 각 3개 부문서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모집기업과 모집부문 등이 다소 줄었다는 점이다. 먼저, 금융계열사 5곳 중 신입을 뽑는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2곳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인턴을 뽑고,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는 신입 및 인턴 선발 모두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삼성카드는 상반기에는 인턴사원을, 하반기에는 신입사원을 모집해왔지만 올 상반기에는 채용기업 리스트에서 빠졌다.

삼성물산의 경우 모집부문이 줄었다. 기존 상사ㆍ건설ㆍ리조트ㆍ패션 4개 부문서 신입 모집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상사 부문에서만 신입 및 인턴사원을, 리조트 부문에서는 인턴사원만 뽑는다.

원서접수 기간도 단축됐다. 지난해 3월 11일 원서접수를 시작, 19일 일괄 마감하며 전자계열사 기준 서류접수 기간은 총 9일이었다. 하지만 올해 전자계열사는 8일간, 기타계열사는 7일간으로 최대 이틀이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롯데와 포스코가 지난해보다 접수일정은 연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계열사별 모집직무 및 규모는 상이하다. 그룹 채용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로 전체 채용물량의 절반 이상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DS(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해 공채 때마다 가장 많은 채용을 견인한 부문인 만큼 올 상반기 채용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삼성전자 신입사원 모집부문은 CE/IM부문 및 DS부문으로 구분된다. 각 모집직무는 CE/IM부문의 경우 회로개발, SW개발, 기구개발, 품질서비스/생산기술, 마케팅/해외영업, 국내영업, 구매/재무이며 DS부문은 회로설계/신호 및 시스템설계/평가 및 분석, 반도체 공정설계, 반도체 공정기술, 패키지개발/기구개발/SW개발, CAE시뮬레이션/설비기술/인프라기술, 생산관리/환경안전, 영업마케팅, 재무/경영지원(일반)/인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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