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7라운드만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연맹 관계자는 “올시즌 K리그1은 단일리그 22라운드, 파이널라운드 5라운드가 더해져 27라운드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K리그2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K리그는 개막조차 못하고 있다. 개막 일정이 계속 늦춰져 한 시즌 동안 치러야할 라운드를 다 채울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날 회의에선 최소 2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홈앤어웨이 운영 방안 의견도 나왔다.

단,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에 따르면 무관중은 선수 확진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나면 면역력이 심각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감염확률이 높아진다. 심판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전 전 본부장의 전망을 근거로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로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염학적으로 바이러스가 통제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때 개막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