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방역 당국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7일 권 시장은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대구에서 첫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50일이 됐다”면서 “지난 50일은 참으로 힘겨웠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모든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만은 아니었으며 대구와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시민생활수칙’을 함께 만들고 문화, 체육, 교통, 종교, 교육, 돌봄 등 다양한 분야별로 세부 예방지침을 마련해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으로 인한 이동과 집회가 다시 열리고 있고,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에 의한 재확산, 무증상 감염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했다. 우리는 여기에 적극 동참해야한다. 지금 대구가 처한 상황을 확실한 안전 국면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이날 코로나19의 방역대책 방향을 ‘방역 당국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구시는 코로나19 시민생활수칙을 통해 대구지역 내 2000개의 병상과 3000실의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 역량을 재구축 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은 시간이 걸릴 뿐 해결될 것”이라며 “대구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무너져 가는 경제도 함께 일으키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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