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심각 상태에 머물고 있음에 따라 가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많은 가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공연 또는 컴백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는가 하면, 음악방송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런 와중에도 가수들의 신곡 발매 소식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도 안방에서 음악을 듣는 청취자들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엑소 수호, NCT127, 강다니엘, 옹성우 등이 신곡을 공개하며 활동을 펼쳤다.

특히 4월에는 한층 더 치열해진 컴백 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봄 향기를 머금은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4월 컴백을 예고하며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C9엔터테인먼트

오늘(6일) 오후 6시에는 (여자)아이들이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을 포함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을 발매하며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아이 트러스트’는 ‘나는 나를 믿는다’는 뜻을 담아낸 앨범이다. ‘오 마이 갓’은 리더 소연의 자작곡으로, 곡 전개마다 변화되는 과감한 리듬 체인지가 돋보이는 어반 힙합 장르다.

7일에는 지난 2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시그니처가 데뷔 리드 싱글 B ‘아싸’(ASSA)를 발매한다. ‘아싸’는 추임새로 많이 사용하는 ‘아싸’와 ‘아웃 사이더’의 줄임말로, ‘눈누난나’에 이어 신조어를 사용해 시그니처만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특히 시그니처는 음원 발매를 앞두고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해 컴백 열기를 달궜다.

사진=수빈컴퍼니, YG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오는 9일에는 달샤벳 출신 달수빈과 위너, MCND가 동시에 출격한다. 달수빈은 싱글 앨범 ‘사라지고 살아지고’ 타이틀곡 ‘다이브(DIVE)’의 발매를 앞두고 파격적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신곡 발매에 앞서 선공개 곡 ‘뜸’을 공개했던 위너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정규 3집 ‘Remember’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뚝’, ‘뜸’, ‘막춤’, ‘My Bad’, ‘Teaser’, ‘Well’, ‘세레나데’ 신곡 8곡과, 기존 대표곡인 ‘공허해’, ‘널리지마’, ‘컬러링’, ‘Different’를 4인 버전으로 재녹음한 스페셜 트랙 4곡까지 총 12곡이 담길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2월 정식 데뷔한 신예 MCND도 같은 날 신곡 ‘떠’로 초고속 컴백한다. MCND는 ‘떠’ 발매를 앞두고 교복을 착용한 멤버들의 개인 포토를 공개하며 컴백 콘셉트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데뷔 10년차 그룹 에이핑크는 오는 13일,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발매 예정인 에이핑크의 미니 9집 ‘룩(LOOK)’은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대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덤더럼’으로, 떠난 사랑 앞에 내 마음이 덤덤하다는 의미를 담아낸 댄스곡이다. 지난해 ‘퍼센트(PERCENT)’ 이후 1년 3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인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에이핑크의 다음 타자로는 GOT7(갓세븐)이 뒤를 잇는다. 갓세븐은 오는 20일 새 앨범 ‘DYE’(다이)와 타이틀곡 ‘NOT BY THE MOON’(낫 바이 더 문) 발표를 예고하는 시네마 트레일러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트레일러에는 애니메이션과 결합 된 환상적인 분위기로 어떤 곡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키위미디어그룹

이밖에도 오마이걸과 공원소녀 역시 4월 말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엠넷 ‘퀸덤’을 통해 화제를 모은 이후 첫 컴백 소식을 전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공원소녀는 데뷔 전부터 발목 부상을 안고 있었던 소소를 제외한 6인 체재로 약 7개월만에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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