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가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와 웃음 가득한 메이킹 영상이 담긴 스페셜 방송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4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스페셜이 방송됐다.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요약한 ‘49일 환생 프로젝트 보고서’와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물론, 공개된 적 없는 13회 미리보기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페셜 방송에서는 주인공 김태희 이규형이 선정한 명장면이 공개됐다. 차유리(김태희)의 죽음 후 조강화(이규형)가 쓸쓸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꼽은 김태희는 “그 상황에서 갑자기 집중이 안 되더라. 점점 힘들어져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거 같아 미안해하며 강화를 봤는데 정말 남편의 눈빛으로 저를 보더라”며 이규형의 눈빛 덕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감정 신을 완성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태희는 수술실에서 차유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열하는 이규형의 연기를 언급하며 “눈감고 누워있는데도 소름이 끼치더라”며 파트너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규형은 커가는 조서우(서우진)를 눈에 담고 싶어 이승을 떠나지 못했다는 차유리의 고백 장면을 언급하며 “집에서 모니터할 때 펑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차유리가 5년 동안 귀신으로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강화의 충격을 표현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김태희 배우가 저를 기다려주면서 잘 이해해줘 12회 엔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바마’는 감성과 공감을 자극하는 내레이션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규형은 “누구나 한 번은 인생에서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가 있다. 다신 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길고 긴 터널”을 꼽으며 조강화라는 인물이 아직 어둠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그를 연기하는 내내 내레이션이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깜찍한 매력으로 매회 미소를 유발하고 있는 서우진을 ‘숨은 주역’이라고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우 덕에 모성애 표현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김태희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현실 엄마처럼 서우진을 살뜰히 보살폈다. 반면 이규형은 서우진에게 장난기 가득한 아빠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본방 사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태희는 “처음엔 ‘우리 딸 서우만 잘 지내면 돼’였는데, 유리가 점점 살고 싶어지는 거다. 49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유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규형은 “강화가 진실을 알게 되고 해결을 하든 못하든 강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려고 움직이지 않을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 차유리와 그의 빈자리를 채우며 조강화를 지킨 오민정, 그리고 차유리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된 조강화까지 예측할 수 없는 세 사람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는 ‘하이바이,마마!’ 13회는 오는 11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tvN ‘하이바이,마마!’ 스페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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