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을 조주빈과 공범으로 지목된 닉네임 부따가 학창시절 전교 부회장을 맡고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모범생이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따의 주변인들은 그가 중학교 재학 시절 전교 부회장에 선출됐고,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하던 학생이며 고등학교 때도 학생회에서 활동했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IT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다고 한다. 교내 프로그램 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고, 중학생 때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과 한 대기업 멘토링 기획에 지원해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동창생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다가와 휴대전화를 들이밀면서 '여기에 야동(음란물)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데 폴더에 분할 저장해서 남들은 (야동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더라"며 성적으로 왜곡된 모습을 보였음을 증언했다.

한편 지난 1일 조주빈의 변호인이 지난 1일 닉네임 부따, 사마귀, 이기야 3명이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히며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조씨가 과거 박사방에 올린 글에 따르면 닉네임 부따는 박사방 관련 암호화폐 환전 등 돈 관리를 담당하다 이후 조씨와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따는 고교 졸업 후 서울시내 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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