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SNS테러범의 반전 정체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정종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테러를 일삼는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피해자 최희정(가명)씨. 그는 “진짜 찾아올 거 같아서 여기도 혼자 못 있었고 두렵고”라고 눈물을 보였다. 최희정씨는 “지난주 일요일에 남편이 갑자기 저한테 ‘혹시 정종수라는 사람 아냐고 이렇게 생긴 사람 혹시 아냐?’. 그래서 저는 그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SNS 계정을 딱 보여주는 거에요. 제 얼굴 사진과 제 엄마 사진도 있었고 제가 뭐 ‘몸을 판다’ ‘도끼로 네 머리를 잘라버리고 싶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이 올라와 있었다고 말했다.

정종수의 피해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박소희(가명)씨는 “작년 6월? 7월? 그쯤부터 시작이 돼서 지금까지 이어진 거에요”라며 “제가 그때 만삭이었어요 너무 입에 담지 못할 너무 약간 더러운 말들을 언급하면서 시작을 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공통점은 다 운동하는 여자들 다 피트니스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의 사진까지 유포하며 희롱을 일삼는 정종수. 최희정씨는 지난달 5일 올라온 정종수 계정의 글을 읽던 중 특정 사건을 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추측대로라면 정종수는 남자가 아닌 남자일 확률이 높았다. 이에 최희정씨는 해당 김씨(가명)에게 전화를 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김씨는 자신이 그 SNS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유를 묻자 김씨는 알 수 없는 말만 이어갔다. 최희정씨는 2년간 헬스장에서 친하게 지낸 김씨의 행동에 충격을 느꼈다. 반면 박소희씨의 경우 김씨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찾아가자 김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남자 이름으로 이걸 만들었고 했는데 다 알아요. 내가 그 남자하고 연관돼서 이렇게 한 거를 다 알아요”라고 주장했다. 또 “이 남자가 제 주위에서 빙빙 돌더라고요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할 때 딱 와서 이렇게 웨이트 하는데 나를 보면서 웃는 거에요.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하니까, 자기를 안 만나주니까 나를 시샘을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피해자들이 자신을 시샘해 조롱하기 위해 돼지껍데기나 삼겹살 사진을 올려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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