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상대로 성착취해 동영상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에게 피해자 개인정보를 넘긴 전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법원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최모씨는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변호인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갔다.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발급 등의 보조업무를 하던 최씨는 피해자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조주빈에게 유출한 개인정보 중에는 손석희 JTBC 사장의 차량번호를 포함한 정보도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일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도 이를 받아들여 같은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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