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들에 한해 서울까지 특별수송하는 전담 택시를 운영한다.

3일 부터 서울시는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입국자들을 서울로 이송,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인천공항 입국자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입국자용 특별 임시노선 공항버스 외에도 특별수송 택시도 입국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입국 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려는 승객은 인천공항 출국장 앞 택시승차대에서 '서울시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가 부착된 전용택시를 타면 된다.

택시에 '외국인 관광택시'라고 적혀 있지만, 서울로 가려는 해외발 입국자이기만 하면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전담택시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별로 일단 100대씩 총 200대가 배치됐으며, 서울시는 제1여객터미널 출입구 4곳과 제2여객터미널 출입구 2곳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피케팅 및 안내를 한다.

특별수송택시는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를 차량에 부착하고 1열과 2열 사이에 비닐 칸막이를 설치하고 운행한다. 다만, 모든 차량에 비닐 칸막이를 설치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해 설치 전까지는 운전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키로 했다.

특별수송택시를 타는 승객은 일단 주소지 보건소 또는 잠실종합운동장 검사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 수송 완료 후 승객을 태우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즉시 복귀해 차량방역을 진행한다. 

잠실운동장 검사소는 오늘(3일) 오후에 설치되며,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특별수송택시 요금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택시 구간요금(6만5천 원∼13만 원)을 그대로 적용되며,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해 서울장애인콜택시 2대를 상시 대기 시켜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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