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 특별기를 타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AFP=연합뉴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구매한 코로나19 의료물품 운송을 위해 당초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국민 귀국지원을 요청하면서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의 결정으로 특별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 100여명은 2일 오후 3시 23분(현지시각)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항공편을 타고 모로코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출발해 3일 도착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기를 인천으로 직항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탑승객들은 탑승 전 발열체크를 거쳐 귀국 후 정부 방침에 따라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아울러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2주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도 제출해야한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장관은 지난달 30일 오전 통화에서 모로코 정부 특별편으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외교부와 주한모로코대사관은 그간 협의를 통해 모로코의 코로나19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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