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과 류덕환이 안지호 추락사건을 재구성해봤다.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 캡처

31일 방송된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차영진(김서형)과 이선우(류덕환)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다. 두 사람은 은호(안지호)가 추락한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완강기를 살펴봤다. 

이선우는 "은호가 떨어졌다는 얘기 들었을때, 목숨을 건진게 그저 기억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적어도 시속 95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시멘트벽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과 같아요. 안전벨트도 에어백도 없이요"라고 믿지 못했다.

이어 건물 중간을 살펴보고는 "근데 저 정도 높이였다면, 정말 혹시라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 하나로 벨트를 푼 거예요"라고 사건을 재구성했다.

차영진은 옥상 완강기를 보고는 "은호가 완강기를 사용했다면 이건 아닐거예요. 만약 줄이 끊어진 거라면 발견됐을때 안전대가 채워져 있었어야 해요. 완강기 결함으로 추락한 게 아니에요. 은호를 노린 범인에게 은호가 뛰어내린 건 계획 밖의 일이었겠죠. 애초에 길이가 맞지 않는 완강기가 들어있을 이유가 없어요. 사고가 난 뒤 바꾼거예요. 사고를 은폐하려고요. 범인은 그 과정에서 짧은 완강기를 넣는 실수를 저지른거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선우는 차영진에게 호텔 내부인 중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모든 걸 솔직하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차영진은 "이 사건의 시작은 은호가 습득한 3000만원 때문이 아니에요. 은호가 장기호(권해효)를 살렸기 때문이에요. 응급실 cctv에서 장기호가 은호에게 뭔가를 건넸고, 은호가 가방에 넣었죠. 그후 가방이 사라졌고, 은호가 추락했고, 가방이 다시 나타났어요. 장기호가 맡긴 물건이 필요해서 가방을 훔쳐간 사람. 그 사람이 범인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호를 해치려던게 목적이 아니에요. 최대훈(장대호)에게서 은호를 구한거예요. 은호는 장기호 물건을 가진 가치있는 존재니까. 그런데 최대훈 몸에 별다른 상처가 없었어요. 저항없이 따라간 거죠"라고 말하며 면식범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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