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7일 예정됐던 팀간 연습경기 일정을 4월 21일로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KBO는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한 실행위원회를 열고 4월 7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연습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리그 개막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변경하는 안으로 검토했다.

KBO는 이날 초중고교 개학 연기 여부에 이목을 집중했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 올시즌 리그 개막도 자연스럽게 연기될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지만 학생들의 등교 시점은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KBO도 개막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관련해 지역감염 우려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경기를 할 만큼 조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팀간 연습 경기를 4월 21일로 잠정 연기했다”면서 “이에 따라 정규시즌 개막일은 당초 4월 20일 이후에서 4월 말 혹은 5월 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KBO는 4월 7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습경기 일정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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