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즌 단축 시나리오를 본격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KBO는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선 현재 팀당 144경기인 시즌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BO가 준비한 자료에는 135경기부터 126경기, 117경기, 그리고 최소 108경기 시즌도 포함돼 있었다.

당초 KBO는 가능한 한 팀당 144경기를 강행하는 입장을 고수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 변경과 중계권, 시즌 기록 등 문제가 복잡해져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KBO리그 개막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초중고교 개학도 이날 또 한번 연기됐고 온라인 개학이 먼저 시행됐다. 개막이 5월로 밀려나면 144경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개막이다. 개막 시기가 가장 늦긴 하지만, 경기 수가 확 줄어드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끝낼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