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 '함신익의 말러'가 관객을 찾아온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내달 26일 롯데콘스트홀에서 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5번 연주를 선보인다. 심포니 송은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위대한 베토벤과 그의 후예들’을 조명하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은 아주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말러 교향곡의 중기를 시작하는 기준이 되는 작품임과 동시에 그의 작곡기법이 성숙되고 완성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4악장 ‘아다지에토’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 음악으로도 사용될 정도로 많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다. 

말러가 이 작품을 쓴 1901~2년 사이에는 그의 삶에 고통과 기쁨이 공존했다. 심각한 병으로 인해 죽음에 대해 생각할 만큼 위험한 순간을 겪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여인 알마 신틀러와 결혼도 했다. 폭발적인 감정의 고저가 담긴 이 작품에 대해 말러 자신 또한 '우리는 삶의 한 가운데서도 죽음 속에 존재한다'라는 이중성에 대해 언급한다.

사진=함신익과 심포니송 페이스북 캡처

심포니 송은 지휘자 함신익이 미국의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 경력을 쌓으며 가진 혜안으로 창단됐다.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의 첫 자를 따서 ‘S.O.N.G’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걸음은 시작됐다. 

창단 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심포니 송은 민간 기업과 개인들이 후원자인 동시에 주인이 되는 것을 지향하며 클래식 음악이 주는 고귀한 메시지와 나눔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심포니 송은 올해 모두 8회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내년 3월에는 창단 이래 최초로 해외 연주에 나선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치며 초청 연주를 할 예정이다.

한편 마에스트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2 ‘함신익의 말러’는 오는 4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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