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 모두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기며 지지를 얻었다.
29일 경향신문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총선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36.4%, ‘잘하는 편이다’(40.6%)를 합한 긍정 평가가 77.0%를 차지했다. ‘잘 못하는 편이다’(12.9%), ‘매우 잘 못하고 있다’(9.1%) 등 부정 평가는 22.0%에 그쳤다.
긍정 평가를 나이대로 보면, 30대(83.3%)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72.9%)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92.0%)이 최고, 대구·경북(65.8%)이 최저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7.2%가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부정 평가(56.5%)가 긍정 평가(40.9%)를 앞섰다. 무당층에서도 긍정 평가(74.0%)가 부정 평가(24.6%)보다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62.2%(‘매우 잘하고 있다’ 15.7%, ‘잘하는 편이다’ 46.5%)로, 부정 평가 35.4%를 크게 앞질렀다.
연령대별로 긍정 평가는 30대(67.1%)와 40대(65.4%)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8~29세(59.1%)가 가장 낮았는데,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