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여름 시즌 여성복 트렌드로 미니멀한 스타일과 정반대의 볼드한 디테일이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선호하며 오래도록 변치 않는 가치에 집중하듯이 패션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미니멀, 클래식은 일상생활을 고려한 활용도 높은 에센셜 아이템으로 유지되는 반면 레트로 무드를 통해 과거에 유행했던 퍼프, 러플 등 볼드한 요소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전개되고 있다.

사진=럭키슈에뜨, 쿠론 제공

◆ 스트리트 열풍 잠잠...수트룩 귀환

스트리트 캐주얼 바람이 잠잠해지고, 주요 럭셔리 브랜드는 기본에 충실한 심플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특히 여성복은 SS시즌에 맞는 가벼운 소재를 유지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수트룩이 불어온다. 최근 남녀 경계가 사라지며 수트의 해석이 다양해지고 컬러, 소재와 스타일링이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여성 수트룩을 만들어낸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JDC 컬렉션 라인’을 통해 테일러링 재킷과 원피스 등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일한 소재나 컬러로 디자인되어 셋업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출시했다. 스타일 수 또한 19SS시즌 대비 164% 확대했다.

럭키슈에뜨의 ‘슬림핏 재킷’은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재킷으로, 앞과 뒤에 주름 디테일을 적용하여 한결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옆라인 부분에 단추 디테일을 사용해 유니크하다. 아세테이트 혼방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동일한 소재의 ‘포켓 버튼 디테일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입으면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핸드백 브랜드 ‘쿠론’은 이번 시즌 여성복 트렌드에 맞춰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발빠르게 준비했다. 재킷의 균형 잡힌 실루엣을 강조하면 기존의 테일러링도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쿠론은 ‘미나 젠틀 토트백 라인’을 출시하며 브랜드의 사각 로고가 포인트인 ‘미나 쿨 벨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원색의 수트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제공

◆ ‘젠더리스’ 지속적 인기

최근 남녀 경계가 사라지며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유니섹스 스타일이 슈즈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이번 시즌 새로운 유니섹스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유니크한 컬러 조합의 ‘리브레 스니커즈’와 ‘푸에고 스니커즈’이다.

특히 ‘리브레 스니커즈’는 트렌디하고 웨어러블한 스타일로 셋업 스타일의 수트와 함께 연출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이에 1월 출시 이후 3월 27일 기준 슈콤마보니 아이템 중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 버뮤다 팬츠+매칭템, 활동적 스타일 연출

19 SS시즌 키 아이템이 바이커 숏츠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버뮤다 팬츠에 주목하자. 버뮤다 팬츠는 적당한 길이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착장감도 편할 뿐만 아니라 재킷과 함께 입으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차려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당당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럭키슈에뜨의 ‘와펜 포인트 싱글 재킷’은 매니시한 느낌이 강한 재킷으로 이탈리아 100% 면을 사용하여 고급스럽다. 적당한 어깨 패드를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가미했으며 슈에뜨 패턴이 프린트돼 있는 안감을 사용해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동일한 소재의 반바지를 함께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쿠론은 버뮤다 팬츠 테일러 룩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미나 젠틀 토트 32’ 백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길이가 특징인 버뮤다 팬츠 셋업에 젠틀 우먼의 진수를 보여주는 쿠론의 젠틀 토트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보여줬다.

사진=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제공

◆ 뉴트로 무드 더한 로맨틱룩

레트로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의 영향으로 풍성한 아웃핏과 다양한 패턴으로 된 디테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유행했던 러플, 퍼프 등 볼드한 요소를 새롭게 더한 아이템에 주목하자.

럭키슈에뜨 ‘JDC 컬렉션’에서는 볼륨 소매, 퍼프와 셔링 등 페미닌한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체크 패턴 볼륨 슬리브 플리츠 드레스’는 볼드 아이템의 특성상 부담스러워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절제해 사랑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앞부분의 셔링을 당겨 밑단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쿠론은 최근 미나백 라인을 전개하며 퍼프‧셔링 등 페미닌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요소를 접목한 ‘미나 볼드 크로스 17’ 숄더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드한 룩과 함께 주름진 가죽 디테일은 통일감을 줘 함께 스타일링하면 심플하면서도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볼드한 아이템을 골랐을 때는 심플한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곳에 디테일을 살린다면 자칫 과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퍼와 뮬은 매년 SS시즌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린다. 슈콤마보니가 새롭게 출시한 ‘코이 뮬’은 크링크와 베이비카프 소재를 섞어 은은한 포인트와 적당한 굽이 착화감을 더한다. 특히 피부톤과 어울리는 라이트 핑크 색상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사진=쿠론, BKBC, 럭키슈에뜨 제공

◆ 파스텔톤으로 일상에 생기를!

성큼 다가온 봄여름 패션 트렌드에서 컬러를 빼놓을 수 없다. 봄과 여름에는 흔히 화사한 컬러가 주목받지만 올 시즌은 바이러스로 무기력해진 일상 가운데 화사한 옷차림이 유독 반갑다.

산뜻한 파스텔 컬러는 2020년 남녀 봄여름 컬렉션 모두에서 선택받았다. 민트, 레몬, 피치, 라일락, 베이비핑크, 파스텔블루 등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의 물결이 런웨이를 수놓으며 성별 구분 없이 로맨틱하고 화사한 룩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플하고 절제된 룩에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들이 산뜻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쿠론은 ‘아이엠쿠론’ 컬렉션을 통해 파스텔 컬러톤이 돋보이는 ‘조엘 크로스 20’을 선보이며 사랑스러운 봄 컬렉션을 제안했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은 사피아노 가죽을 사용한 상품으로 스크래치에 강하다. 두 줄 체인으로 숄더 착장 시 포멀한 스타일로, 핸들 스트랩으로 오피스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BKBC는 가볍게 외출할 수 있는 사이즈와 파스텔톤 포인트 컬러로 화사한 코디 연출이 가능한 ‘블랑백’을 총 5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럭키슈에뜨의 ‘컬러 테이프 포인트 플리츠 롱 스커트’는 화사한 네온컬러로 봄의 시작을 알렸다. 외주름과 아코디언 주름이 2단으로 이루어져 경쾌함을 더한 롱스커트다. 다양한 상의와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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