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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연기 20년차...마흔 전에 격정 멜로 원해요"

기사승인 2020.03.25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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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에 이어서...

김소은은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20대와 30대를 모두 경험하고 있다. 20대 끝자락에 찍은 작품이 30대 초반이 돼서야 개봉했기 때문이다. 그때와 지금, 연애 스타일뿐만 아니라 김소은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도 바뀌었다. 30대가 된 김소은은 더욱 배우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연기의 맛에 빠져들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제가 20대 마지막에 찍은 작품이에요. 이젠 30대 초반이 됐죠. 아직도 ‘꽃보다 남자’ 이미지가 강해서 좀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저는 늘 작품을 찍고 나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요.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연기를 어떻게 보여드리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앞으론 성숙한 여인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격정 멜로나 액션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드라마 ‘그 남자 오수’를 찍을 때 액션을 해봤는데 의외로 저와 잘 맞더라고요.”

“아역배우로 데뷔해서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이 커요. 엠티, 오티, 과팅, 소개팅 같은 걸 누리지 못했죠. 20대 때는 그런 것들에 갈망이 있었는데 30대가 되니 다 부질 없더라고요.(웃음) 바쁘게 살아온 만큼 많은 필모그래피가 쌓였고, 그걸 보면서 행복함을 느껴요.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초심은 변하지 않고 있어요. 배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역배우 출신인 김소은은 어느덧 연기 20년차가 됐다. 나이는 어리지만 현장에선 대선배급이 된 것이다. 그만큼 연기를 허투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김소은 머릿속에 가득 찼다. 젊었을 때는 해보지 못한 연기, 자신의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캐릭터. 김소은은 이런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현장에서도 제가 거의 고참급이었어요. 연차만 따지면 성훈씨가 제 후배였죠. 성훈씨는 10년차, 저는 20년차. 그렇다고 제가 후배 배우분들에게 연기 조언을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감독님이 요구한 걸 이해 못하는 후배 배우가 있다면 설명해주긴 하죠. 제 코가 석자라 누굴 가르칠 입장은 아니죠. 그런데 저는 연결 체크에 민감해요. 물건의 위치라든지 머리카락 넘긴 방향이라든지. 집에서 드라마를 봐도 연결 체크만 봐요. 그러면 엄마가 막 뭐라고 해요. 그만 그런거 보라고요.(웃음)”

“예전엔 배우 롤모델이 있었는데 이젠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다보니 누굴 닮기보다는 제 색깔을 가지고 싶어졌어요. 김소은이 나오는 작품이라면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배우가 되고 싶죠. 꼭 그렇게 되고 싶어요. ‘격정소은’ ‘연결소은’이든 어떤 별명도 다 좋아요. 아! 격정멜로는 마흔이 되기 전에 꼭 해봤으면 좋겠어요.”

경험이 쌓여가면서 김소은의 자신감도 커졌다. 지난해엔 ‘수요미식회’에 고정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김소은은 예능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그만큼 대중에게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김소은은 한명의 관객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단 한명의 관객을 위해서라도 작품을 만드는 것. 김소은은 다음 작품에서도 이런 마인드로 연기를 해나갈 생각이다.

“지난해 ‘수요미식회’를 찍으면서 맛있는 걸 많이 먹으러 다녔어요. 그 프로그램을 통해 맛집의 음식을 저 먼저 맛 볼 수 있게 됐잖아요. 가장 좋았던 건 가족들과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을 찾아간 거였어요. 이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끈끈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죠. 친구들도 가끔 맛집 리스트를 물어보더라고요. 지금도 예능 나가서 잘 할 수 있어요. 런닝하는 것도, 형님들을 만나는 것도요. 3년 전에 ‘아는 형님’ 나갔는데 또 출연하고 싶어졌어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관객분들에게 영화 관람을 부탁드리기가 죄송스러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마스크 착용하고 손소독하고 주변 사람 피해없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감사할 거 같아요.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다시 예전처럼 상황이 좋아져서 모든 분들이 기분 좋게 극장에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 역시도 이런 어려움 속에서 좋은 작품으로 대중과 계속 만나고 싶어요.”

사진=강철필름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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