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2일 청와대는 이날 오후 1시30분 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군사적 긴장 초래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발을 20초 간격으로 연속 발사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며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 특히 원산 일대에서 합동 타격 훈련을 하며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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