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이 2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생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스타항공 인수했다. 다만 인수 계약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감안해 당초 예정보다 150억원을 줄어든 545억원에 성사됐다.

양사는 최근 항공시장 위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공감하며 최종인수가액과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국내 처음 항공사간 통합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항공업계의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편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이미 양사가 일부 항공편을 공동 운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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