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와 이탈리아 원정 경기를 다녀간 스페인 기자, 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소식이 알려졌다.

AP=연합뉴스

28일(한국시각)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3부리그인 세리에C 피아네세 소속의 22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3일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출전하지 않았고,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아네세의 다른 선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보건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세리에C를 관장하는 레가 프로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예정된 경기들을 취소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1~2부리그인 세리에A와 세리에B는 이미 일부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다.

이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러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스페인 취재진과 팬의 확진 사례도 나와 현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와 아스 등에 따르면 20일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챔스 16강 1차전을 보고 돌아간 한 기자가 양성 반응을 보여 마드리드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기자는 아스를 통해 “독감 증상 정도가 있을 뿐 괜찮다”고 상태를 밝혔다. 이 경기에 다녀간 일부 발렌시아 팬이 의심 증상을 신고해 자가 격리 조처됐고, 그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소속팀이다. 이강인은 근육통으로 아탈란타와의 1차전 원정에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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