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고수가 이성민이 부친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는 유진한(유태오)의 스파이 조희봉(조재룡)의 양심고백을 통해 정인은행 BIS 조작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채이헌(고수), 허재(이성민), 이혜준(심은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재와 채이헌의 관계를 한층 더 돈독해졌다. 조희봉 소환까지 2주의 시간을 벌어 둔 상황에서 채이헌은 ‘BIS 조작 사건’과 허재의 연관관계를 덮고, 유진한의 비리에 초점을 맞춰 조희봉 건을 정리해야 했다. 그러나 조희봉은 바하마와의 커넥션 자체를 부인했고 이혜준이 나서 설득하자해외 도피를 노렸다. 또 유진한에게 허재의 약점을 넘기겠다며 천 만 달러를 요구했다. 조희봉은 허재가 채이헌의 부친인 채병학(정동환)을 살해하던 광경을 목격했고, 영상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

유진한의 농간으로 혼란에 빠졌던 한국 경제를 되살린 허재는 일약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에 언론의 조명을 한몸에 받으며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조희봉이 유진한에게 영상을 넘기는 모습이 그려지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채이헌은 조희봉을 양심선언 시키고자 했다. 이에 이혜준을 통해 죽은 서양우(유승목)의 부인(공상아)을 움직였고, 서양우의 부인은 조희봉을 찾아가 진실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서양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도 조희봉이었던 것. 서양우의 부인을 만나자 죄책감에 무너진 조희봉은 결국 채이헌의 뜻에 따라 기자회견을 결심했다.

조희봉은 채이헌과 허재의 목표대로, 허재의 개입을 제외한 ‘BIS 조작 사건’의 전말을 고백하고 검찰에 동행했다. 힘을 모아 유진한을 무너뜨렸다는 성취감과 끈끈한 동지애에 채이헌은 허재에게 충성심을 나타났다. 그러나 유진한이 채이헌에게 ‘허재-채병학 영상’을 전송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혔다. 채이헌은 충격과 혼란에 몸서리쳤고, 채이헌을 바라보며 가증스러운 미소를 짓는 허재의 모습이 교차되며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명드 반열에 올랐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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