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필리핀에 아이를 내버려뒀다.

사진=KBS '제보자들' 캡처

2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네팔에서 필리핀까지, 집에 가지 못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 선교사는 코피노로 보였던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지만, 아이 팔에 새겨진 불주사 자국을 보고 한국인 아이라고 판단했다. 선교사는 “필리핀에 버려진 아이 같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아이의 신상정보를 통해 주필리핀한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대사관 실무관은 “아이가 좀 불안해하더라. 부모를 찾아주려고 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실무관은 “여권 조회를 해보니 다른 여권이 있었다”며 “개명도 돼 있더라. 본인은 그 자체를 모르더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이 이름을 개명했고 대사관과 연락이 닿았지만 자신이 일용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버지는 대도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아동보호법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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