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장 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 K리그 흥행에 앞장선 대구FC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2019년 전 세계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에 올랐다.

사진=대구FC 홈페이지

경기장 전문 사이트 스타디움DB는 27일(한국시간)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는 19개국 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21개 경기장의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K리그 대구FC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후보에 올랐다.

DGB대구은행파크와 함께 후보에는 손흥민이 뛰는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 레알레 아레나, 도쿄의 올림픽 스타디움 등이 올랐다.

DGB대구은행파크는 경기장 분위기, 접근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스타디움DB의 편집장 미칼 카라스는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FC의 새로운 홈 구장으로 팬들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DGB대구은행파크는 K리그에서 활용하고 있는 경기장 가운데 수용인원이 1만2000여명으로 가장 작다. 하지만 지난시즌 경기당 평균 1만명이 넘는 팬들을 불러모았고, 매진이 무려 9차례나 달성하면서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는 지난시즌 20만3942명의 총 관중으로 리그 3위를 차지했고,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2018시즌에 비해 무려 305%의 관중 증가를 이뤄냈다. 게다가 대구는 총 입장 수입(22억2325만9550원)과 객단가(1만412원)에서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흥행은 K리그의 고정관념을 깨버리기도 했다. 

폴란드에 기반을 둔 스타디움DB가 선정하는 올해의 경기장 시상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유럽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아시아, 남미, 북중미, 중동 등 전 세계 수많은 경기장을 다양한 테마로 조명하며 소개하고 있다.

한편 스타디움DB가 시상하는 올해의 스타디움은 2가지로 나뉜다. 팬들의 투표와 전문가 평가로 수상 경기장이 결정된다. 팬 투표는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두 부문 모두 1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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