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최종회에 백승수와 이세영만큼이나 많은 분량을 차지한건 바로 이제훈이였다. 굴지의 IT기업 대표이자, 드림즈 인수를 두고 백승수와 막판 힘겨루기를 하며 긴장을 팽팽하게 고조시켰다. 적지 않은 분량에도 특별출연을 흔쾌히 결정한 드림즈 성덕 이제훈과 박은빈의 인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이제훈 오빠랑은 오랜만에 만난 거 같아요. ‘비밀의 문’ 때 부부로 만나고 나서 (연기호흡은) 5년 정도만인 거 같아요. 이번 드라마 굉장히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도 해주시고, 인스타에도 올려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스케줄이 바쁘실 텐데도 본방사수 하고 있다고 하셔서 작가님께 전달을 해드렸어요. 특별출연을 해주셔서 되게 반가웠어요. 생각보다 분량이 많고, 막중한 임무를 띄고 계셔서 부담이 있으셨을 텐데 너무 훌륭하게 준비를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그날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찍고 가셨어요. 죄송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게 해줘서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별출연. 슈퍼스타 펭귄 펭수를 빼놓을 수 없었다. 비록 펭수와 대사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원래 펭귄을 좋아했던 박은빈에게는 재밌는 추억으로 남게 됐다.
“제가 펭수 이전에도 펭귄을 귀여워 했거든요. 펭수라는 캐릭터가 되게 재밌잖아요. 실제로 보니까 가까이 다가오는데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더라고요. 점점 다가올 수록 커지는 펭수를 보면서 ‘우와 진짜 크다’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실제로 봐도 너무 귀엽고,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더라고요. 펭수 힘들까봐 옆에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잠깐동안의 인상이 강렬했습니다”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아역시절부터 연기활동을 지속해온 박은빈은 어느 현장에서건 ‘고참 선배’다. 지금은 동년배 배우들 중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다양성 있는 필모의 소유자지만 배우라는 직업 앞에 고민을 하던 날들도 있었다고.
“어렸을 때는 나의 꿈이 배우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자랐던 거 같아요. 너무 틀에 박힌 생각을 하지 말고, 너무 구태의연하지 않기 위해 미래를 열어두고 생각하는 면이 컸었어요. 점진적으로 저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자리를 잡게 되고, 제가 꿈이 많은 사람이엇는데 이 직업의 장점이 (작품 안에서) 그걸 다 실현해볼 수 있는 조건이잖아요. 이제는 배우라는 직업의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에 미래가 정돈된 거 같아요. 이제는 주저하지 않고, 저의 꿈을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된 거 같습니다”
이세영이 배우 박은빈의 향후 행보에 불씨를 지펴줬다는 것. 때문일까. 박은빈은 ‘스토브리그’를 “2019년 겨울이 뜨거웠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은빈에게 극중에서처럼 배우 인생에 ‘백단장’ 같은 인물이 있는지를 물었다.
“백단장님과 이세영은 극중에서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고, 상호보완하게 되는 관계가 되면서 존경까지 하게 되잖아요. 실제 제 인생에서는 이 분이 롤모델이다, 우상이다 할 만한 분을 찾지는 못한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수많은 어른들과 마주하면서 ‘저런 모습은 참 좋은 거구나’. ‘저런건 배우지 말아야겠다’ 하면서 깨닫는 것들은 차곡차곡 데이터를 쌓아온 거 같아요. 그런 총합이 백단장처럼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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